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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동굴탐험:만장굴,고수굴,환선굴,대금굴,성류굴

by 낭보네 2024. 11. 27.

 

<제주 만장굴>

한국의 숨은 보석을 찾아서: 꼭 가봐야 할 유명한 동굴 5곳


한국의 동굴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 신비로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형학적으로 국토에 차지하는 면적이 큰 산이 산맥을 형성하고 북쪽과 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굴은 남한에서 강원도에 밀집하여 있습니다. 화산 용암 동굴부터 석회암 동굴까지, 또한 몇몇 동굴에서는  한국의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하의 경이로움은 한국의 지질학적 다양성과 문화유산입니다.

먼저 동굴 탐험을 가기에 앞서 주의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적절한 옷차림:

동굴은 일반적으로 시원하고 습하므로 가벼운 옷을 입고(어린이나 유아동 동반 시 간편한 겉옷준비) 접지력이 좋은 튼튼한 신발을 착용하세요.

2) 사전예약:

백룡동굴과 같은 일부 동굴은 일일 출입이 제한되어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3) 필수품 가져오기:
대부분의 동굴은 조명이 밝지만 필요한 경우 물과 손전등을 휴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동굴은 단순한 지질 구조 그 이상입니다. 즉, 지구와 지구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존하는 타임캡슐입니다. 풍부한 역사와 극적인 풍경을 지닌 한국의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동굴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자연 애호가, 역사광, 모험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이 다섯 개의 동굴은 신비와 경이로움으로의 여행을 약속할 것이며, 한국의 지하 보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터널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만장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용암 터널

부제: 제주도 화산 유산의 중심

만장굴은 제주도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용암동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높이 23m에 폭 18m, 총길이 7.4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방문객은 1km 구간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200,000여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성벽에는 용암류 패턴이 늘어서 있으며 높이 7.6m에 달하는 우뚝 솟은 용암 기둥은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독특한 점:
만장굴은 석회동굴과 달리 전체가 용암으로 형성되어 표면이 매끄럽고 복잡한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시원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번성하는 박쥐를 포함한 희귀종의 보호구역이기도 합니다.

동굴은 약 11~21°C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므로 일 년 내내 시원한 휴식처가 됩니다.

신화와 미스터리:

현지 전설에 따르면 만장 동굴은 한때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강력한 유물을 지키는 강력한 용이 살았던 곳이었습니다. 용의 보주로 알려진 이 유물은 제주도에 풍부한 강수량과 번영을 보장했습니다. 그러나 용은 탐욕스러워져 오브의 힘을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여 지역에 혼란을 야기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용감한 영웅이 용에게 도전하기 위해 동굴로 내려왔습니다. 오직 자신의 재치와 신들이 하사한 신성한 무기로 무장한 영웅은 용암동굴 깊은 곳에서 용과 싸웠습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영웅은 탐욕에 대한 처벌로 돌로 변한 용을 물리쳤습니다. 동굴의 유명한 용암 지형인 돌거북은 석화된 용의 몸이라고 믿기고 합니다.

2. 고수 동굴: 선사 시대 석회암 원더랜드

부제: 단양의 중심에서 고대의 비밀을 발견

그림 같은 마을 단양에 있는 고수동굴은 지하궁전으로 알려졌으며 4억 5천만 년 된 석회동굴입니다. 미로 같은 터널과 입이 떡 벌어지는 지형으로 유명한 이곳은 놀라운 자연의 광경을 선사합니다. 조명이 밝은 산책로는 종유석, 석순, 결정 구조로 장식된 방을 통해 방문객을 안내합니다.

독특한 점:
이 동굴은 수억 년에 걸쳐 미네랄이 풍부한 물방울이 형성된 특징을 지닌 물 침식의 걸작입니다. 그 예술적인 아름다움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암석들은 사자, 거북이 등과 유사한 모양을 닮은 복잡한 종유석, 석순 및 유석입니다.

불구불한 길과 가파른 계단이 동굴을 통과하는 여행을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표면 아래의 역사: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선사시대 인류는 한때 이곳의 자연적 보호를 이용해 이곳에 피난처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초기 인류가 살고 번성했던 곳을 걷고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잘 보존된 자연 지형과 접근성 덕분에 고수동굴은 한국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동굴 중 하나입니다.

 

 

3. 환선동굴: 한국 최대의 지하 마블

부제: 삼척의 숨은 거인 속 폭포의 굉음

강원도삼척에  위치한 환선동굴은 5억 3000만 년 전 생성된 대이리 동굴지대는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총길이가 6.5km가 넘는 한국 최대의 석회동굴로 아시아 최대의 석회동굴입니다. 1.6km 길이의 관광 루트에는 석회동굴에서는 보기 드문 여러 개의 계단식 폭포가  있으며 쏟아지는 물의 광경과 소리는 마법 같은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독특한 점:
환선동굴은 시각적으로만 놀라운 것이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스릴이 넘칩니다. 폭포수 소리가  울려 퍼지며 세계 어느 동굴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복잡한 석회암 지형을 특징으로 각 암석은 동물, 물체 또는 신화적 상징과 유사하며 독특한 모양과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동굴이 너무 넓어 마치 지하 성당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동굴전체에 흩어져 있는 반사웅덩이는 천상의 거울 같은 표면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심해의 전설:
가장 유명한 전설로, 아름다운 선녀가 폭포에서 목욕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굴 속으로 사라지면서 환선굴이 생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신성시하여 환선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전설로는 한 스님이 수행을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가 신선이 되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 동굴을 신성시하고 스님에게 기원을 드리기도 합니다. 삼척시에 따르면  한때는 관람객들이 동굴 내 환선스님에게 소원을 빌며 불전함에 기부한 동전이 5억 원대이 이른 적도 있었다고 전합니다.

 

 

4. 대금동굴:황금빛 빛깔로 물든 지하궁전

부제:  시간이 빚어낸 자연의 걸작

 

2003년 우연히 발견되어 2007년에야 일반에게 공개된 대금굴은 숨겨진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석회암이 오랜 시간 물에 녹아내리면서 만들어진 대금굴은 황금빛 종유석과 석순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광경은  신비로운 지하 세계로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대금동굴은 인간이 만든 아름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매혹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

용식작용으로 생긴 공간이 점점 커지면서 동굴이 형성되었으며 동굴내부에는 녹은 석회성분이 다시 굳어져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을 만들어 냅니다.
대금굴의 황금빛 종유석과 석순은 철성분이 석회성분과 함께 침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금굴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시간의 걸작:

수만 년 수십 년만 년에 걸쳐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으로 빗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거대한 동굴이 만들어낸 자연이 선사한 걸작입니다.
대금동굴은 역사를 기리며 미래에 적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의 교차점을 감상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5. 성류동굴: 신선의 놀이터

부제: 울진군의 깨끗한 석회암 보물

 

성류굴은 천연기념물 제155호. 탱천굴 또는 선유굴이라고도 하며. 주굴 길이 약 470m. 전체 길이 약 800m.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다채로우며 왕피천이 흘러들어 지하호수를 형성해 경관이 특이합니다.

길이는 915m(수중동굴구간 포함) 정도이다. 동굴은석회암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색깔은 담홍색·회백색 및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9곳의 광장과 수심 4∼5m의 물웅덩이 3개가 있으며,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성류굴은 원래 신선들이 한가로이 놀던 곳이라는 뜻으로 선유굴이라 불리었으나 임진왜란(1592) 때 왜군을 피해 불상들을 굴 안에 피신시켰다는데서 유래되어 성스런 부처가 머물던 곳이라는 뜻의 성류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 명이 굴속으로 피신하였는데 왜병이 굴 입구를 막아 모두 굶어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울진의 성류굴에서는 지하 궁전과 같이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매우 아름답고 다양한 생성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점:

성류굴은 규모가 매우 크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넓은 광장과 좁은 통로, 높은 천장과 낮은 천장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마치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어 탐험하는 재미를 더합니다.

동굴의 섬세하고 원시적인 형태가 세심하게 보존되어 있어 한국 동굴 중에서는 보기 드문 보석 같은 동굴로 그 고요한 아름다움은 환선굴의 요동치는 물소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기도 합니다.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풍부하게 발달되어 석순의 마치 숲 속의 나무처럼 뺴곡하게 들어서 있어 장관을 이루며 이 석화된 나무뿌리와 같은 독특한 생성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민속과 영성:

신라시대 보천태자의 수도처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의 흔적으로 울덩이나 기암괴석이 이를 뒷받침하는 듯합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성류굴을 신성시하여 축복과 보호를 위해 제물을 바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화와 자연의 광채가 결합되어 영적으로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 이외에도 다양한 전설만큼이나 성류굴은 단순 자연경관이 아닌 역사와 문화가 깃든 신성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동굴이 다른 점
만장굴과 같은 화산 용암동굴부터 환선과 같은 거대한 석회암 동굴까지, 한국의 동굴은 한국의 지질학적 다양성을 입증하는 증거입니다. 전 세계의 많은 동굴과 달리 이러한 지하의 경이로움은 종종 자연사와 인간의 이야기, 민간 전설, 문화적 중요성을 엮어줍니다.
이 들 동굴을  더욱 놀랍게 만드는 것은 방문객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굴을 보존하려는 노력입니다. 만장굴의 초현실적인 풍경이든, 대금의 산업적 반향이든, 각 동굴은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모험을 제공합니다.
한국의 동굴을 여행하는 것은 고대의 비밀, 지질학적 경이로움이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이야기로 가득 찬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한국의 동굴들의 아름다움은 한국 자연유산의 진정한 보석입니다.